봄이 오면 주의해야 할 소아 감염 질환
봄이 오면 주의해야 할 소아 감염 질환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2.03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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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돌아오는 따스한 봄날은 새로운 학기의 시작과 나들이에 대한 기대로 아이들을 들뜨게 한다. 이 활기찬 계절이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는 이유는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각종 감염증과 같은 불청객 때문이다.

봄철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기관지염, 폐렴으로 대표되는 흐흡기 질환 및 볼거리, 수두, 수족구병과 같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을 들 수 있다. 심한 일교차에 의한 저항성의 저하, 건조한 공기,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건강하던 아이들도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봄철에 감염성 질환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관지 천식 등은 감기로 오인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 꽃가루, 먼지, 곰팡이 등 흔히 알려진 원인 외에도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인자는 매우 다양하다. 갑작스런 온도나 습도, 기압의 변화도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은 질환 자체가 알레르기 질환 악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에 흔한 유행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통한 감염의 기회를 낮추는 것이 좋다. 먼지를 제거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 집안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고 적절한 실내온도와 실내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도리어 집의 문이나 창문을 잘 닫아서 외부의 오염물질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 발, 눈, 코 및 얼굴 등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력 증진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홍역, 볼거리, 수두, 폐렴구균 등의 상당수의 질환은 예방접종으로 질병의 발생 및 악화를 막을 수 있으므로 연령에 따른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접종하지 않은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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