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도 노조 생겼다…창사 68년 만에 처음
삼성화재에도 노조 생겼다…창사 68년 만에 처음
  • 뉴시스
  • 승인 2020.02.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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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노조, 이날 출범식 열고 활동 돌입

삼성화재에도 회사 창립 68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생겼다.

3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조(노조)는 이날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해 12월8일 설립총회를 연 뒤 올해 1월23일 노조 설립신고를 마쳤다.

이날 노조는 직원들의 노동인권을 지켜갈 노조가 설립됐음을 선언할 예정이다.

노조는 "그동안 삼성화재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통행식 경영과 인격무시, 부당한 인사발령과 고과, 급여, 승진체계, 불합리한 목표, 각종 차별대우는 물론 무리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측은 대외적으로는 윤리경영을 얘기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견제 없는 인사권을 갖고 약자인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지 못하도록 관리·통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화재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와 노동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부당노동행위와 일방통행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삼성그룹이 창립 이래 고수해온 '무노조 경영'을 사실상 포기한 후 그룹 계열사에 결성된 노조다. 이에 따라 사측이 노조의 순조로운 활동을 수용할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삼성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에스원 등에 노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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