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노리는 여자축구, 최종예선 1차전에서 미얀마 7-0 대파
도쿄행 노리는 여자축구, 최종예선 1차전에서 미얀마 7-0 대파
  • 뉴시스
  • 승인 2020.02.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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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베트남과 2차전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 대 미얀마 경기, 지소연(10번)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02.03.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 대 미얀마 경기, 지소연(10번)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02.03.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7-0으로 대파했다.

지소연(첼시)과 박예은(한국수력원자력),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2골씩을 책임졌고 이소담(인천현대제철)이 1골을 만들어냈다. 최전방 아래에 배치된 지소연은 도움도 2개 보탰다.

한국은 미얀마전 대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A조와 B조 1,2위팀은 다음달 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크로스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여기서 이겨야만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기분 좋은 대승을 챙긴 한국은 9일 베트남을 이기면 조 1위를 확정한다. 당초 같은 조에 묶여있던 북한이 최종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은 비교적 손쉬운 상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의 한국은 44위 미얀마를 맞아 골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미얀마의 골문이 열렸다.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이 재치있는 드리블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미드필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미얀마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두 번째 골은 전반 37분에 터졌다. 강채림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이소담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힘이 빠진 미얀마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지소연은 후반 7분 박예은과의 2대1 패스로 중원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땅볼슛으로 세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1분 뒤에는 지소연이 박예은을 도왔다. 박예은은 지소연의 땅볼 패스에 오른발을 가볍게 발을 갖다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벨 감독은 후반 들어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하며 실험을 이어갔다.

물론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6분 박예은의 헤딩슛으로 5-0을 만들었다. 후반 36분과 후반 44분에는 교체 투입된 여민지까지 골맛을 보면서 7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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