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른기침하자 신종 코로나?…인종차별 논란
손흥민, 마른기침하자 신종 코로나?…인종차별 논란
  • 뉴시스
  • 승인 2020.02.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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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 골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0.02.03.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 골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0.02.0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때문에 현지 팬들에게 근거없이 인종차별성 표현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20 EPL 25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손흥민을 향한 미디어의 관심이 상당했다.

그런데 경기 후, 영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두 차례 작게 기침한 것에 대해 현지 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며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전염병 때문에 인접 국가에서 온 손흥민에게 의도적으로 악성 댓글을 다는 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토트넘에 도착했다', '손흥민이 코로나 바이러스 징후를 보였다' 등의 근거 없는 표현으로 동양인에 대해 인종차별적 표현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동양인 전체에 대한 혐오로 번지는 모양새로 손흥민은 피해자가 됐다.

미국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종차별 혐오에 시달리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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