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건강 미리 체크하여 비대증 예방
전립선 건강 미리 체크하여 비대증 예방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2.06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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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약하던 소변줄기도 더 시원치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 때문인데, 대부분 겨울이 되면 증상이 심해진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배뇨기능이 보존되어 있는 경우에 일차적으로 생활습관 교정 등의 대기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배뇨에 큰 불편이 없고, 1~2회 정도의 야간뇨가 발생하여 불편함이 별로 없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분섭취와 카페인, 탄산음료, 술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효과가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현재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약은 알파차단제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개선의 속도가 빠르고 안전한 약물로 인정되었다. 총 6가지 종류의 유효약성분이 시판되고 있으며 각 약제간의 치료효과는 유사한 편이지만 환자의 특성이나 부작용 발생 빈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로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두 가지 종류의 약제가 처방 가능하다. 이 약은 전립선 크기 치료 6개월 후에 약 20~30% 감소시키고 배뇨증상을 서서히 개선시키는 약제로, 전립선이 크고 증상이 심한 환자의 급성 요폐 부작용과 수술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증상개선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장기간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알파차단제와 같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발기 기능감소와 성욕감소, 남성불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탈모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일부 젊은 남성도 사용하고 있지만 성기능에 관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자녀가 없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남성은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한 경우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당한 수분섭취는 몸의 건조를 방지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 요로결석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배뇨증상이 심하거나 야간뇨가 많다면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다. 콜라, 초콜릿, 커피 등에 있는 카페인과 탄산음료, 음주 등은 이뇨작용과 방광 자극을 초래하여 빈뇨와 요급박, 야간뇨 등을 악화시키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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