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이 지속되는 급성전염병 장티푸스
고열이 지속되는 급성전염병 장티푸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2.06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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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급성전염병으로, 계절과 관계 없이 연중 발생되고 있으므로 고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장티푸스 감별 진단을 해야 할 질환이다. 

장티푸스는 1970년대 이후에 점차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매년 2천~4천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발병자의 3%가 만성보균자가 되므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매년 60~120명의 보균자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장티푸스는 사람만이 유일한 자연 숙주이고, 또한 감염원이 사람으로써, 급성 감염증 환자, 회복기 환자 또는 만성 보균자로부터 배설된 장티푸스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음으로써 걸리게 된다. 

환자는 대부분 초기에 몸살 감기로 생각하여 항생제 또는 해열제를 복용함으로써 특징적인 증상이 변형되어 나타나기 쉬우나, 전형적인 통증, 마른기침, 전신 무력감 및 식욕 부진 등을 호소하며 초기에는 변비가 후기에는 설사가 더 흔해진다.

장티푸스의 치료는 환자에게 충분한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하며, 아스피린 등 해열제는 체온의 급격한 하강과 저혈압 내지 쇼크를 초래하므로 사용을 피해야 하고, 체온은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서 낮추어야 한다. 

완화제나 관장 또한 장천공의 위험으로 피해야 한다. 항균요법으로는 최근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가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다. 장티푸스 근절을 위해서는 만성 보균자에 대한 관리문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과거 2년간 환자였던 사람이나 보균자, 환자 발생지역 주민에 대한 보균자 색출과 치료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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