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적이며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분리 불안 장애
의존적이며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분리 불안 장애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2.07 0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모나 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불안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을 분리 불안 장애라고 한다. 

가족들 사이의 관계가 지나치게 가까워서 부모의 과보호적인 양육태도로 인하여 아동의 성격이 의존적이고 부모의 사랑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으며, 가족 내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더 흔하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리불안장애 아동들은 자신의 애착대상이 항상 옆에 있어야 안심을 하고 잠시라도 없으면 있나 없나를 확인하려고 한다. 집을 떠나 혼자서 자야 되는 수학여행이나 여름캠프 같은 것을 싫어하며, 마지 못해 가더라도 자주 전화를 해서 부모의 존재를 확인하고 위로를 받으려고 한다. 

분리불안장애는 정신과 의사의 면담과 심리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을 수 있고, 품행장애나 우울장애, 사회공포증과의 감별진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분리불안의 증상이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심각한 증세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아동의 불안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등교, 심부름 보내기, 잠자리 분리를 목표로 가족 전체와 치료진이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 자녀에게 핸드폰을 주어 불안할 때마다 전화를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일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놀이 치료를 포함한 지지적 면담치료도 도움이 되며, 이런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