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파리, 먼지, 벌레 등이 떠다니는 증상
눈앞에 파리, 먼지, 벌레 등이 떠다니는 증상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2.07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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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눈이 느끼는 증상의 일종이지 자체가 질병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 현상과 관련이 깊다.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문증이 느껴지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병적인 원인일 경우는 아닌지 안과진료를 받을 필요는 있다.

비문증의 대부분은 노인성 변화에 의한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눈 속의 유리체는 두꺼워지고 오그라들면서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되어 부유물을 형성하게 되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젊은 사람에서도 이런 변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 당뇨망막병증, 후유리체 박리, 망막 혈관의 파열에 의한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망막정맥 폐쇄, 고혈압 망막증 등의 망막 혈관질환, 망막 열공 때도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눈 속에 부유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고 숫자도 여러 개일 수 있으며 갖가지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 날파리증이라는 이름 그대로 작은 벌레 모양 또는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점 모양으로 시야에 보이며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다.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에도 갑자기 새로운 비문증상이 생기거나 눈 속에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게 된다. 망막 박리란 시신경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이다.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눈앞에 검은 실이 떠다닌다고 해서 그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자연스레 무시하는 것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기는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손해이다. 

생리적 비문증이 간혹 병적 비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심한 근시, 백내장 수술 후, 망막 박리를 앓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자주 관찰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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