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즌 LG 켈리 "팀 우승에 도움되는 게 목표"
두번째 시즌 LG 켈리 "팀 우승에 도움되는 게 목표"
  • 뉴시스
  • 승인 2020.0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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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KBO리그 적응을 마친 케이시 켈리(31·LG 트윈스)가 두 번째 시즌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뛴다.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켈리는 6일 구단을 통해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 선발 투수로 30경기 이상을 던지는 게 목표다. 현재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켈리는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2019시즌을 돌아봤다.

낯선 리그에서 보낸 첫 시즌이었지만, 빠르게 안착했다. 켈리는 "처음에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팀 동료들, 팬들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팀 동료들과 팬들이 가족처럼 대해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과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에겐 더 특별한 마음이다.

켈리는 "초반에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리그와 타자들이어서 힘들었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투수 코치님과 유강남 등 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윌슨이 많은 조언을 해줬고, 큰 도움이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켈리보다 한 해 먼저 LG에 합류한 윌슨은 팀의 에이스이자, 든든한 동료로 힘이 돼주고 있다.

켈리는 윌슨에 대해 "내가 본 투수 중 정신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다.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엇을 어떻게 투구해야 하는 지를 아는 투수"라며 치켜세웠다.

"윌슨과 나는 가족을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윌슨과 다른 점은 패션 스타일인 것 같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패션 스타일만은 내가 윌슨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켈리는 올해도 LG 마운드를 지킨다.

켈리는 "항상 아내와 서울에서의 즐겁고, 행복했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LG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마침 LG에서 재계약 제의가 와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팀 전력에 대해 "부상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 작년보다 불펜이 강해진 것 같다. 슬러거인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합류해 더욱 강력한 타선이 될 것"이라고 짚은 켈리는 "우리 모두 준비를 잘한다면 작년보다 높은 단계인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즌 목표도 확실하다. 켈리는 "윌슨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 기록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할 수만 있다면 개인 몇 승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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