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서 스페인에 37점차 패
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서 스페인에 37점차 패
  • 뉴시스
  • 승인 2020.02.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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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국-스페인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라이아 팔라우를 수비하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국-스페인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라이아 팔라우를 수비하고 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농구가 스페인과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37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6-83, 37점차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이자 유럽 챔피언으로 세계적인 강호다. B조에서 전승을 거둘 게 유력한 팀으로 당초 한국의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

4개국이 한 조에 속한 최종예선에서 풀리그를 통해 최하위 팀을 제외한 세 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간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중국(8위), 영국(18위)전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이문규호는 오는 8일 영국을 상대하고, 9일 중국과 마지막으로 붙는다. 최하위 팀이 3전 전패를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1승만 거둬도 도쿄에 갈 수 있다.

물론 한국-중국-영국이 서로 물고물리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영국에 86-76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잔여 경기를 고려해 최대한 핵심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여 체력을 아꼈다.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는 22분34초만 뛰며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한별(삼성생명), 강아정(KB국민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등도 20분 남짓 코트를 밟았다. 박혜진(우리은행)은 29분28초 동안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다.

한국은 1쿼터에서 박지수의 8점 활약을 앞세워 16-19로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무더기로 턴오버를 범했지만 스페인의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스페인의 외곽슛과 짜임새 있는 수비에 막혀 흐름을 놓쳤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무리하지 않고, 벤치 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했다.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초 중국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인해 개최지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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