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연승 질주, 삼성화재 6연패 수렁
대한항공 5연승 질주, 삼성화재 6연패 수렁
  • 뉴시스
  • 승인 2020.02.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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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 격파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5연승으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5-20 25-15)로 이겼다.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대한항공은 승점 53(19승8패)으로 선두 우리카드(승점 56·20승6패)를 3점차로 추격했다.

승점이 앞선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가 여전히 유리하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10연승 중인 우리카드와 9일 맞대결을 갖는다. 이 경기를 이기면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비예나는 이날도 27점으로 제몫을 했다. 진상헌이 블로킹 4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승점 32·10승16패)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봄 배구에서 더욱 멀어진 것은 물론 5위 사수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28·9승17패)과는 4점차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초반 두 세트를 나눠가졌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25-22로 잡고 기선을 제압하자, 삼성화재가 같은 스코어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초반에는 삼성화재에 행운이 따랐다. 정지석의 공격이 블로킹을 위해 뒤늦게 달려든 박상하의 머리에 맞고 바운드가 되는 등 기묘한 수비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의 질주는 오래가지 않았다. 박철우의 공격이 정지석의 손에 연거피 잡히면서 순식간에 6-10 역전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비예나와 곽승석의 공격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13-9에서는 한선수가 송희채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면서 완전히 흐름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대신 산탄젤로를 투입하는 변화를 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5점차 승리.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에서 비예나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리자 7-4에서는 김규민이 블로킹으로 화답했다. 비예나는 15-9에서 두 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리꽂으며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5 25-27 25-15 25-20)로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26(9승12패)으로 4위다. 

KGC인삼공사는 듀스 끝에 빼앗긴 2세트에서만 고전했을 뿐 나머지 세 세트는 손쉽게 마무리했다. 디우프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다.

3연패를 당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1(7승14패)로 5위에 머물렀다. 박정아가 19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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