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2.10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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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코, 기도 등을 통해 꽃가루를 들이 마시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된다.

알레르기의 주범은 누런 먼지처럼 공중에 날아다니는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꽃가루다. 이런 꽃가루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고, 많이 날릴 때만 먼지처럼 보인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인체의 피해는 기상조건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꽃가루의 농도는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가 가장 높으며,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이 친 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꽃가루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은 물 같은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심하게 가려워 눈을 비비게 되고, 증세가 심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꼽이 끼기도 한다.

피부염 증상은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날려서 우리 피부에 닿으면 눈 주위, 얼굴, 목, 손, 팔 등 노출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 진다. 전신 피부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기도 하고 전부터 있던 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치료는 원인 항원에 대한 회피요법과 적당한 약물요법은 필수적이며, 이 두 가지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가 심해 치료가 불가피할 때는 항히스타민제와 코에 뿌리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예방주사와 같은 원리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적은 양에서부터 차츰 양을 늘려가며 피부에 주사하여 그 물질이 콧속에 침투했을 때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면역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치료기간이 길고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며 부작용도 있으므로 심장질환자나 임산부, 중증의 천식환자 등에게는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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