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
말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2.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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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난청이라고 한다. 난청이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말하고 난청은 매우 다양한 원인 들에 의해서 일어난다. 

소리는 귓바퀴에서 모아져 외이도를 지나 고막을 울린다. 고막의 울림은 다시 고막에 붙어있는 귓속뼈의 진동을 일으키고 이 진동이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소리의 전달 과정 중 어딘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전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달팽이관까지 소리의 진동이 잘 전달되었다면 달팽이관은 이 진동을 감각신경세포를 이용해 신경 신호로 바꾸어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감각 신경성 난청 혹은 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난청이 있다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게 느껴진다. 또한 들리는 소리의 성질이 바뀌어 말소리가 왜곡되고 깨져서 들리거나 특정 소리에 불쾌감이 생길 수도 있다. 시끄러운 곳에서 더 알아듣기 힘들어지고 소리의 방향을 알라채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원인에 따라서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한쪽 귀만 유난히 안들리기도 하고 양쪽 귀가 비슷하게 안들리기도 한다. 

난청의 치료는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 외부의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전달되지 못하거나 전달의 효율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므로 항생제와 같은 약물이나 중이염수술 같은 수술 치료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거나 수술을 통해 청력을 향상시킬 수 없는 경우에는 보청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에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를 통해 난청이 일부분 또는 완전히 호전될 수 있다. 갑자기 급격히 청력이 감소하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 증상 발생 한달이내에 집중적인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청력의 변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청력 자체의 향상 여지가 없는 경우에는 보청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에게 많은 중이염은 상기도 감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상기도 감염의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하고 중이염이 생기는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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