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과 위 건강
간헐적 단식과 위 건강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2.11 0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사를 건너뛰거나 불규칙적으로 하면 위산이나 소화액 때문에 속 쓰림, 복통 등 기능상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오랜 공복 뒤에 하는 식사는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먹을 수 있는 시간에 먹고 싶었던 걸 다 먹자라고 생각하고 폭식을 할 수 있는데, 단식 후에도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흑색 변을 본다거나 최근 들어 체중의 감소가 10% 이상 나타나거나, 지속적인 구토, 빈혈, 진행하는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기능성 위장질환보다는 위암이나 위궤양 등 기질적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러한 위장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은 직접 들여다보는 위 내시경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복부 CT 혹은 X-Ray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위장질환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보통의 경우 위염이나 위궤양은 위산이 점막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위산 억제제나 위 점막 보호제 그리고 위산 중화제를 같이 사용하게 된다.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짜게 먹지 않고 과식하지 않는 등 식생활 개선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위장 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생활습관 개선이다. 위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기 시작하는 곳이기 때문에 위 건강은 음식물과 직접 관련이 있다. 과식을 피하고 제때 식사하며, 건강한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불편하면 소화가 안 되듯이 위는 심리 상태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하면 위장관의 연동운동이 활성화되므로 식사 후 가볍게 걷기 등을 하면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위를 만드는 식습관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조금 적게 먹기, 절주와 금연하며, 잠자기 전 2시간부터 금식하기다. 또한, 짠 음식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며, 습관처럼 먹던 소화제를 줄여야 한다. 식사 후 눕지 말고 가볍게 걷고, 평소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며 2년에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