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편도염 자주 앓는 어린이 경부임파선염 주의
감기, 편도염 자주 앓는 어린이 경부임파선염 주의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2.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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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액은 정상적으로 사람의 몸 안에 존재하는 2가지 체액 중 하나이다. 그중 하나인 혈액은 우리 몸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임파액은 주로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혈액이 혈관을 통해 순환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임파액도 임파선을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혈관과는 달리 임파선에서는 임파가 덩어리지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임파절이 있다.

목 부위에는 목을 둘러가며 임파선과 임파절이 있는데 어떤 감염이나 기타 악성종양 등에 의해 면역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이 임파절은 비대해 지게 된다. 이렇게 경부에 있는 임파선이 면역 현상에 의해 비대해 지는 경우를 경부 임파선염이라고 한다.

경부 임파선염의 증상은 초기에 림프절이 잘 움직여지며 표면이 매끄럽고 압통이 없는 단단한 종창으로 만져진다. 하지만 더욱 진행하게 되면 주위 조직과 유착되어 잘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

이 질환은 대개 감기나 편도염을 자주 앓는 소아에서 흔히 발생되며, 이 때 림프절은 직경이 약 1cm 미만이고, 잘 움직여지며, 하나씩 떨어져 위치하고, 압통이 매우 심하고 온감이 있으며, 고열이 동반될 수도 있다.

일단 치료하기 전에 여러 다른 질환을 감별해야 되는데, 특히 나이가 40~50대 이상에서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대부분 전이성 암이 의심되므로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감별 질환으로는 백혈병, 악성 림프 종양, 선천성 기형, 매독, 감염성 피부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있다.

폐결핵 등의 전신 질환이 있으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고 림프절 결핵이 맞으면 일반적인 결핵 치료에 준하여 치료를 받고 약물 치료 후에 수술적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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