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6점' SK, 3연승 질주하며 공동 선두…오리온 5연패
'워니 26점' SK, 3연승 질주하며 공동 선두…오리온 5연패
  • 뉴시스
  • 승인 2020.02.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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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91-87 승리한 SK 워니가 기뻐하고 있다. 2020.02.12.
1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91-87 승리한 SK 워니가 기뻐하고 있다. 2020.02.12.

프로농구 서울 SK가 3연승을 질주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1-87로 승리했다.

주전 가드 김선형, 최준용의 부상 이탈에도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뽐낸 SK는 원정경기 6연패를 끊었다. 26승째(15패)를 수확한 SK는 원주 DB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SK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워니는 26득점을 넣고 1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어시스트도 4개를 해냈다.

변기훈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애런 헤인즈(11득점)와 김민수(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12승 29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창원 LG(16승 25패)와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보리스 사보비치(14득점 7리바운드)와 장재석(14득점 6리바운드), 이승현(12득점), 한호빈(11득점 6어시스트), 임종일(11득점 4어시스트), 허일영(10득점 5리바운드) 등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SK를 넘지 못했다.

양 팀이 전반 내내 접전을 벌인 가운데 오리온이 50-49로 근소하게 앞선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시작 직후 변기훈이 3점포를 터뜨려 기분좋게 후반을 시작한 SK는 변기훈이 3점포 두 방을 더 꽂아넣어 3쿼터 중반 64-58로 조금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에는 워니의 골밑 득점과 헤인즈의 연속 4득점으로 13점차(77-64)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SK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오리온은 한호빈, 아드리안 유터의 2점슛과 허일영의 3점포로 75-79로 추격했다.

SK는 전태풍이 3점포와 골밑슛을 연달아 터뜨려 분위기를 다잡았다. 4쿼터 중반에는 최부경의 자유투와 속공에 이은 골밑슛으로 다시 87-78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이 유터와 장재석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었지만 SK는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1분39초 전 사보비치에 3점포를 내주며 85-91로 쫓겼던 SK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오리온의 공격 기회 때 워니가 장재석의 2점슛을 블록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오리온도 공격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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