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文대통령에 "어떤 계층도 소외돼선 안돼" 호소
소상공인들, 文대통령에 "어떤 계층도 소외돼선 안돼" 호소
  • 뉴시스
  • 승인 2018.08.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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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해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소상공인들이 청와대로 달려가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어떤 계층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반영해줄 것을 호소했다.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연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해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호소문을 낭독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최저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며 성장의 과실은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사를 들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대로 경제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어떤 계층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최저임금 1만원' 조기실현이 소상공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막다른 삶의 골목에 이른 700만 소상공인은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또 "700만 소상공인들은 정책 최고책임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서글프고 안타깝다"면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급여를 직접 지급하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이 2년 연속 급격하게 인상돼 고용감축과 폐업의 갈림길에 선 소상공인들은 대통령께서 광화문광장이나 다른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 소상공인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그들에게도 따뜻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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