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사장 "마르티네스, 선발 우선권"…'경쟁자' 김광현, 빨간불
STL 사장 "마르티네스, 선발 우선권"…'경쟁자' 김광현, 빨간불
  • 뉴시스
  • 승인 2020.02.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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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도 선발 원해"
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석해 동료들과 몸을 풀고 있다. 2020.02.13.
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석해 동료들과 몸을 풀고 있다. 2020.02.1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 경쟁에서 김광현(32)이 뒤로 밀린 모양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먼저 기회를 얻는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13일(한국시간) 팀의 스프링트레이닝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5선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KMOX에 따르면 모젤리악 사장은 "마르티네스가 정말 좋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 마르티네스도 선발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마르티네스는 선발 투수일 때 정말 좋은 선수였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와 애덤 웨인라인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 여기에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의 경쟁이 예상됐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을 정할 것으로 보였지만, 빅리그에서 '검증'된 마르티네스가 우선권을 받고 앞서 나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석해 동료들과 몸을 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석해 동료들과 몸을 풀고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2016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6승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2018년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했고, 지난해는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서 4승2패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대부분 선발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는 만큼 자신의 가치를 더 보여줘야 한다.

김광현의 선발 진입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모젤리악은 "로테이션을 확정하기까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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