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2방' KGC인삼공사, KCC 꺾고 3연패 탈출
'3점포 12방' KGC인삼공사, KCC 꺾고 3연패 탈출
  • 뉴시스
  • 승인 2020.02.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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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삼성 22점차 완파…단독 선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문성곤. (사진=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문성곤. (사진=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GC인삼공사는 25승째(16패)를 따내 3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지며 22승 19패가 된 4위 KCC와 격차는 3경기로 벌렸다.

두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덴젤 보울스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으나 KGC인삼공사는 3점포 12방을 앞세워 승리를 일궜다.

문성곤이 3점포 4방을 터뜨리는 등 18점을 올려 KGC인삼공사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박형철이 3점포 2방을 포함해 14점을 넣으며 힘을 더했다. 박지훈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2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줄곧 앞서갔던 KCC는 4쿼터 초반 라건아(12득점 11리바운드)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난 뒤 흐름을 내줬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정현(15득점)과 송창용(13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KCC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인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15-14로 조금 앞선채 1쿼터가 끝났다.

KCC가 2쿼터 초반 송창용, 유현준의 3점포와 송창용의 3점 플레이로 25-17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KGC인삼공사는 박형철이 자유투와 중거리슛, 3점포를 연달아 꽂아넣어 26-27로 추격했다.

3쿼터 초반 33-42로 뒤졌던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이 3점포를 터뜨린 뒤 문성곤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어 44-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KGC인삼공사의 득점이 주춤했다. KCC는 라건아와 최승욱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52-44로 앞섰다.

4쿼터 시작 직후 KCC에는 악재가 닥쳤다. 팀의 기둥 라건아가 브라운과 충돌한 후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코트를 떠났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서울 삼성 대 원주 DB의 경기에서 DB 오누아쿠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02.13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서울 삼성 대 원주 DB의 경기에서 DB 오누아쿠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02.13

이후 KCC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KGC인삼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성곤이 3점포 두 방에 중거리슛까지 터뜨리면서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앞장섰다. KGC인삼공사는 기승호, 박형철이 연달아 골밑슛을 넣으면서 경기 종료 3분30초 전 71-71로 따라붙었다.

KGC인삼공사는 덴젤 보울스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해 경기 막판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로드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자유투에 공격권까지 얻은 KGC인삼공사는 박지훈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한 후 3점포까지 작렬,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80-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95-7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DB는 27승째(15패)를 따내 서울 SK(26승 15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제공권 싸움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했다. 4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23개에 그친 삼성을 압도했다.

DB의 두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1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칼렙 그린(17득점 6리바운드)가 35점을 합작했다. 김종규가 14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허훈과 김현호도 나란히 10점을 넣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8승 24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22패)와 격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닉 미네라스가 22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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