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포마 뗀 흥국생명 7연패 몰아(종합)
GS칼텍스, 차포마 뗀 흥국생명 7연패 몰아(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2.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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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루시아·김해란 결장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 제압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즐거워하고 있다. 2020.01.16.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즐거워하고 있다. 2020.01.16.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누르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GS칼텍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22-25 25-22 25-13) 승리를 거뒀다.

승점 46(15승8패)을 기록한 2위 GS칼텍스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현대건설(승점 48·18승4패)에 2점차로 다가섰다. 여전히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이 유리하다.

러츠가 29점으로 GS칼텍스 코트를 맹폭했다. 이소영과 강소휘는 각각 17점과 16점을 보태 삼각 편대의 위력을 과시했다.

3위 흥국생명(승점 37·10승12패)은 7연패 늪에 빠졌다. 장기 부상 중인 이재영에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은 루시아, 김해란까지 결장하면서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어린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예상대로 GS칼텍스가 여유있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4-6으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밀어넣기가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강소휘와 권민지의 공격을 더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실수를 유발해내며 20-13까지 치고 나갔다.

경험이 많은 GS칼텍스 선수들은 김다은, 박현주의 쳐내기 공격을 블로킹 손을 빼는 방법 등으로 흘려보내면서 어렵지 않게 점수를 쌓았다.

2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10-12에서 김채연의 속공과 김미연의 오픈 공격, 강소휘의 범실을 틈타 승부를 뒤집었다. 19-15에서는 김다은의 신인답지 않은 재치있는 쳐내기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러츠를 필두로 한 GS칼텍스의 추격에 잠시 주춤한 흥국생명은 24-22에서 김미연의 깨끗한 퀵오픈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GS칼텍스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13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02.13.
13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02.13.

14-19에서 긴 랠리를 정리하는 김미연의 쳐내기로 흐름을 탔고, 17-21에서는 이주아의 이동 공격과 박현주의 직선 강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승리 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전후위를 가리지 않은 러츠의 공격이 연거푸 흥국생명 코트에 떨어지면서 24-21을 만들었다. 이어진 강소휘의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GS칼텍스는 4세트를 잡고 승점 3짜리 경기를 완성했다. 11-8에서 러츠-이소영-한수지의 릴레이 득점으로 달아난 GS칼텍스는 18-10에서 러츠의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80개의 범실이 쏟아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원정길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20 24-26 22-25 25-22 15-8)로 잠재웠다.

첫 세트를 따낸 뒤 내리 두 세트를 잃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3점차로 가져간 뒤 5세트마저 잡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3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51(17승11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56·20승8패)에 5점차로 따라붙었다.

다우디가 22점을 전광인과 신영석이 15점과 11점을 올렸다.

4위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보다 2개 많은 41개의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16점을 올린 송명근은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레오(19점)도 13번이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했다.

승점 41(13승15패)에 머문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 추격에 제동이 걸리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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