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간에 병변이 생기는 라이에 증후군
뇌와 간에 병변이 생기는 라이에 증후군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2.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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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에 증후군은 인플루엔자나 수두 등의 바이러스 감염을 앓는 중 또는 앓고 난 직후에 갑자기 뇌와 간에 병변이 생기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라이에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 특히 수두, 인플루엔자와 연관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손상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이나 수두 등의 질환이 다 나아 갈 떄쯤에 구토를 보이면서 기면, 혼동, 환각, 흥분, 혼수 등 의식 상태가 나빠지고 경련이 동반될 수 있으며, 불과 몇 시간 내지 며칠 사이에 간부전과 뇌부종으로 인하여 사망할 수 있다.

라이에 증훈군이 발생되기 전에 열을 동반한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이나 수두를 앓은 병력이 있는 것이 보통으로 병력, 진찰 소견 등을 종합하여 이 병이 의심되면 간기능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등을 하고 간과 뇌의 스캔검사나 MRI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라이에 증후군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며, 뇌압 상승 및 간부전에 대한 대증적 치료가 주된 치료다. 가벼운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3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나, 깊은 혼수와 경련 등 심한 뇌부종이 있었던 경우는 사망률이 높고 회복 후에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스피린이 해열에 효과가 있다는 것만 믿고 전문의의 지시 없이 감기 기운이 있는 아이에게 아스피린을 복용하게 할 경우 라이에 증후군 발생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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