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우 깜짝 활약'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잡고 선두 복귀(종합)
'하승우 깜짝 활약'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잡고 선두 복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2.17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흥국생명은 7연패 탈출
16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우리카드 하승우가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02.16.
16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우리카드 하승우가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02.16.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제압하고 이틀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5 25-20 25-2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챙기며 22승7패 승점 61을 만들었다. 지난 14일 KB손해보험을 꺾은 대한항공(21승8패 승점 59)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카드는 다시 1위를 되찾았다.

나경복이 18점으로 활약했고, 펠리페와 한성정은 각각 16점, 10점으로 승리를 지원했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하승우는 서브 득점 5개, 블로킹 3개를 포함 9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OK저축은행의 '봄 배구' 희망은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2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13승16패 승점 41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현대캐피탈(17승11패 승점 51)과 10점이나 차이가 난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몫이었다.

OK저축은행은 14-14에서 상대 이수황의 서브 범실과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팽팽한 흐름을 끊었다.

16-15에서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에 이어 전진선의 연속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곧바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21-17에서는 송명근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23-17로 달아났다.

우리카드 하승우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24-22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를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하승우의 날카로운 서브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7-7에서 한성정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하승우의 연속 서브 득점에 10-7로 도망갔다. 이어 레오의 공격을 이수황이 차단한 뒤 하승우가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올려 12-7로 앞섰다.

13-9에서는 이수황의 속공과 하현용의 블로킹, 나경복의 후위 공격이 연거푸 터졌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을 완전히 흔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여유있게 2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3세트도 가져갔다.

13-12에서 펠리페와 한성정의 공격으로 15-12로 앞선 우리카드는 17-14에서 나경복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OK저축은행이 20-18로 따라붙자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다시 도망갔다. 21-19에서는 펠리페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해 23-19를 만들었다. 펠리페는 24-20에서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7-7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11-9에서 한성정이 조재성의 퀵오픈을 차단했다.

OK저축은행의 추격에도 우리카드는 거침 없었다. 14-12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오픈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한상길의 서브 범실로 20-16, 먼저 20점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22-18에서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패팀들끼리 마주한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제압했다.

7연패에 빠져있던 흥국생명은 5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숨을 돌렸다.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풀세트로 향한 것은 아쉽지만 승리를 맛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승점 39(11승13패)로 4위 KGC인삼공사(승점 34 12승12패)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루시아가 팀내 최다인 28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발목이 좋지 않아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 결장했던 루시아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루시아는 5세트에서만 6점을 책임졌다.

박현주도 14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를 당했다. 승점 22(7승16패)로 5위다.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딛고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산체스가 4세트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흐름이 꺾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