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장애는 후각이 완전히 상실된 경우를 후각소실, 후각기능이 정상보다 감소된 경우를 후각감퇴라고 하며 존재하는 냄새를 다르게 느끼는 경우를 착후각, 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느끼는 경우를 환후각이라고 한다.
후각장애의 원인은 크게 전도성 장애와 감각신경성 장애로 나눌 수 있다. 전도성 장애는 후각신경은 정상이지만 냄새가 후각신경세포까지 도달하는 통로가 막혀서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로 감기에 동반한 후각장애나 부비동염, 비용종, 종양 등에 의한 장애를 가리킨다.
감각신경성 후각장애는 후각 신경계통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급성 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세포를 파괴하여 후각장애를 유발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냄새를 맡는 것은 동물의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냄새를 맡지 못할 경우 화재가 발생 했을 때 유독한 가스의 냄새를 맡을 수 없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화재발생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상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후각 장애의 진단으로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사실 많다. 우선 비강에 대한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구체적 이상, 염증성 질환, 종물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비용종이나 부비동염이 원인인 전도성 후각장애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분무 혹은 경구 복용으로 회복될 수 있다. 감각신경성 장애는 감기 후에 발생한 경우나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 비타민제, 아연제제 등을 써볼 수 있겠으나 그 효과는 확실하지 않으며 치료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후각재활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