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중국 공장 일부 17일 생산 재개…"수 천 명 출근"
도요타 중국 공장 일부 17일 생산 재개…"수 천 명 출근"
  • 뉴시스
  • 승인 2020.02.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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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닛산 등도 일부 공장 생산 재개
닛산 직원 "상황, 지난주와 비교해 안 변해"
폭스바겐은 24일로 가동 연기
지난해 5월 8일 일본 도쿄 도요타 전시장을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8일 일본 도쿄 도요타 전시장을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일부 중국 공장이 17일 생산을 재개해 수 천명의 직원이 출근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와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의 2개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중국에 현지 기업과 설립한 합작회사의 공장 4개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소재 공장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공장은 오는 24일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오는 18일 톈진(天津)에 있는 공장의 생산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17~18일 생산을 재개하는 이들 공장은 지난 춘절(春節) 연휴 전 생산 규모의 절반 정도의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이날 광저우 공장에는 버스와 스쿠터로 직원 수천여명이 출근했다. 공장은 출근한 모든 직원의 체온을 확인하는 한편 공장 부지로 들어오는 자동차의 타이어를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펼쳤다.

일본 마쓰다자동차도 17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소재 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당초 지난 2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약 2주나 가동이 연기됐다.

그러나 중국 부품 공급망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당초 독일 폭스바겐(VW)도 17일 중국에 있는 14개 공장의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공장은 오는 24일 재개하기로 다시 밝혔다.

닛산자동차는 17일 광저우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 직원은 신문에 "(생산)라인의 일부 기계만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 했을 때)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일본 이스즈자동차도 17일 중국 내 생산거점의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트럭 공장이 있는 충칭(重慶)시 당국이 허가를 내리지 않으면서 가동이 연기됐다. 허가가 내려오는 대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난창(南昌)시의 픽업트럭 공장 측은 "출근할 수 있는 직원의 사람과 부춤 조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24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본 혼다자동차도 광저우시의 자동차 공장을 17일 이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공장의 가동을 24일 이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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