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 상대로 두 번째 불펜 투구한 류현진 "좋은 출발"
잰슨 상대로 두 번째 불펜 투구한 류현진 "좋은 출발"
  • 뉴시스
  • 승인 2020.02.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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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슨은 극찬 "류현진 직구 제구 좋더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20.02.1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20.02.17.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투구를 한 뒤 포수 대니 잰슨(25)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후 두 번째 불펜 투구다.

지난 11일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 첫 불펜 투구에서 3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 40개의 공을 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직구,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첫 불펜 투구와 마찬가지로 잰슨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불펜 투구라 잰슨이 딱히 볼배합을 하지는 않았으나 출발이 좋다"며 "그의 글러브 위치나 셋업 동작 등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불펜 투구 초반 커브를 구사하다 몇 개가 손에서 빠지자 류현진은 잰슨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잰슨은 "류현진과 커브의 릴리스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첫 20개의 공을 보면 릴리스 포인트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불펜 투구를 한 뒤 포수 대니 잰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7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불펜 투구를 한 뒤 포수 대니 잰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7

잰슨은 류현진의 제구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류현진의 직구 제구가 무척 좋았다. 컷 패스트볼도 양쪽 코너로 구사했다"며 "체인지업과 커브의 커맨드도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2019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로 활약했다. 반면 루키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40에 달했다.

토론토에서는 주로 잰슨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리즈 맥과이어와 배터리를 이룰 수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가 비정상적이었다. 보통 모든 포수와 함께했다"며 "다른 유형의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투수에게 달려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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