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벽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노인성 자반증
혈관벽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노인성 자반증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2.19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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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해 혈관지지 조직의 감소가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자반증이 노인성 자반이다. 노인성 자반은 혈관을 지지하는 결합조직과 혈관벽이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별히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여기저기 피멍이나 붉은 반점이 나타나게 된다.

노인성 자반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이다. 혈관을 지지해주는 조직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 될 경우, 변성이 일어나게 되면서 혈관벽이 약해진다. 

약해진 혈관이 쉽게 손상을 받기 때문에 출혈이 일어나게 되면서 붉은 반점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자외선 노출이 잦은 손등이나 팔에 반점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노인성 자반이 일어나는 또 다른 원인은 약물로 인한 경우다. 대표적인 약물은 아스피린과 스테로이드이다. 

아스피린은 혈전생성을 억제하고 지혈 작용에 영향을 주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적정량의 아스피린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출혈 경향이 있는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노화로 인해 피부나 혈관이 약해진 노인이 더 영향을 받기 쉽지만, 연령과 무관하게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쇼그렌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 질환이나, 피부질환에 장기간 동안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젊은 사람에게도 스테로이드성 자반이 나타날 수 있다. 무분별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연령과 무관하게 자반이나 피부 위축을 일으킬 수 있기 떄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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