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과다복용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만성 신우신염
진통제 과다복용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만성 신우신염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2.20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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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우신염은 대개 급성 신우신염이 반복되어 생기며, 방광 요관 역류, 결핵, 종양, 결석, 기형 등 요로의 형태 이상, 요도 협착이나 폐쇄 등이 있으면 잘 발생한다. 진통제 과다복용에 의해서도 잘 생긴다.

만성 신우신염은 급성 처럼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전신 쇠약, 옆구리 통증과 단백뇨, 혈뇨, 세균뇨와 같은 소변 이상 증세가 장기간 지속된다. 전혀 증상이 없이 만성 신부전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옆구리 부위 뻐근한 통증이 있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있으면서 소변 혼탁이나 발열이 있을 수 있다.

신우신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변 속의 염증세포나 세균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초음파, 신장 스캔, CT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이나 신장의 반흔을 관찰한다. 

급성 신우신염 발생 시 가능한 안정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항생제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여 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인이 되는 방광 요관 역류, 결핵, 종양, 결석, 기형 등 요로의 형태 이상, 요도 협착이나 폐쇄 등을 치료해야 한다. 

만성 신우신염은 신장 주변 조직까지 손상이 확대되면서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하여 신장 기능을 잃을 위험이 있다. 정기적인 신장기능검사와 소변검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검사들은 대부분의 건강 검진에 포함되어 있다.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게 하고 반복적인 요로 감염을 막기 위해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 남성에 비해 세균 감염이 쉬운 여성의 경우 항문을 닦을 때 반드시 앞쪽에서 뒤쪽으로 향해 닦도록 하고 성관계 후에는 꼭 배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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