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환경에 노출되는 직업, 손에 습진 발생률 높아
습한 환경에 노출되는 직업, 손에 습진 발생률 높아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2.20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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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은 임상적으로 가려움증, 홍반, 인설과 군집된 구진, 수포를 보이고, 조직학적으로는 표제성 피부염으로서 표피에는 해면화를 동반하고 진피에는 혈관 주변에 염증세포가 침윤된 염증성 피부 반응을 보이는 피부질환군을 통칭하는 용어다. 

손에 발생하는 습진은 직업성피부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문제이다. 습한 환경에 노출되는 직업의 경우 손의 습진 발생률이 높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경우 젖은 일을 많이 하게 되므로, 물이나 세제같은 자극물질이 피부 각질층에 손상을 주게 됨으로서 피부의 보호 장벽이 손상되어 습진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젖은 일을 자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습도가 낮은 것 모두 수부 습진의 위험인자다. 습도가 낮은 경우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자극 물질의 투과를 증가시키며, 피부 장벽을 손상시킴으로서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으로 초기에는 보통 가려운 증상과 함께 물집 구진이 생기고 붉어지며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붓는것과 물집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피부 주름이 늘어나게 되며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하며 색소 침착까지 보이게 된다.

습진의 치료는 근본적으로 습진을 일으키는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 치료는 비정상적인 습진을 예전의 피부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지 물이나 세제에 피부가 강하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후 다시 반복적인 집안일로 손이 마를일 없거나 세제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를 지속하다 보면 습진은 치료될 수 없다.

수부 습진의 경우 젖은 일을 할 떄,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 장갑 밑에 땀이 차서 피부가 짓무를 수 있다. 장갑 속에 흰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염의 치료에서는 보습이 매우 중요하므로 수시로 보습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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