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높인다
고지혈증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높인다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2.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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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포화지방과 모든 트렌스지방, 고열량 음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혈중의 콜레스테롤이 높기도 하는데 5백명 중의 1명 정도 가족성 고지혈증이라는 유전 질환을 가지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또한 폐경 후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다. 임신과 피임약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 시키기도 한다. 

비만인 경우나 과음, 흡연, 스트레스, 긴장 등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약물이 있으므로 병원에 갈 때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의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증가는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요인이 되므로 합병증이 발생하면 위험하다. 대부분 무증상이나 유전적 소인에 의한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황색종, 황색판종, 하지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신체의 다양한 힘줄 부위, 피부에 콜레스테롤 침착으로 생기는 황색종, 눈꺼풀에 생기는 황색판종이 생긴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이다. 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대개 HDL 콜레스테롤은 90%가 증가하고 중성지방은 70%가 감소한다. 

고지혈증으로 심장의 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이나 관상동맥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일과성 허혈성 발작 또는 뇌졸중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복부의 통증이 생기는 췌장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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