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재채기,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이하선염
기침과 재채기,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이하선염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2.21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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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이하선염은 이하선의 부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감염으로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한다.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어 발생 빈도는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파라믹소 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기침, 재채기, 침 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건과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일단 볼거리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면 혈액 안으로 유입돼 다른 많은 분비샘과 뇌로 퍼질 수 있다.

전염이 되면, 약 1~2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역 등의 전구증상이 1~2일간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이하선이 부어 오르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붓기 시작한 후 1일 내지 3일 정도 가장 심해지고 이후로 차차 가라앉는다. 

이하선염의 통증 때문에 씹고 삼키는 일이 매우 괴로울 수 있고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염이 되었다고 해도 30~40%는 무증상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하선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원칙으로 충분한 수분공급과 휴식이 필수적이고 부가적으로 타액분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음식을 조절한다. 이하선의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따뜻한  또는 차가운 찜질을 한다. 씹는 일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과일 주스와 신맛이 나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해서 분비샘의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대부분 합병증 없이 소아는 10일 이내, 성인에서는 2주 이내에 치유된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신경경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환염이나 부고환염, 난소염과 같은 질환은 이차적으로 수정 능력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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