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이면서 재발을 잘 하는 질환
만성적이면서 재발을 잘 하는 질환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2.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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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궤양은 십이지장 부위에서 발생한 궤양을 말하며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한다.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은 위산의 과다 분비로 인하며, 위 궤양과 마찬가지로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90~95%에서 발견된다. 

십이지장 궤양은 공복 시 명치끝 부위의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따라서 밤에 자다가 속이 쓰려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음식이나 제산제를 먹으면 일단 통증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 반복된다. 십이지장 궤양으로 장출혈, 토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인 십이지장 궤양에서는 십이지장이 막히는 장폐색이 나타나 구토, 체한 증상 등이 지속될 수 있다. 십이지장 궤양으로 인해 천공이 생기면 급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십이지장 궤양이 의심되면 위장조영술이나 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음을 확인하면 된다. 또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십이지장 궤양 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 궤양의 치유를 돕는 점막 보호인자 등이 있고, 이를 4~8주간 복용한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로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포함하여 1~2주간 복용한다. 출혈이나 장폐색, 장천공 등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효까지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십이지장 궤양은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60~7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대개 4주 정도면 궤양이 치유되며,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는 치료가 끝나고 4~6주 후에 검사를 통해 완전히 치유됐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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