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로나19 확진자 급증…다시 무너진 2200선
[마감시황]코로나19 확진자 급증…다시 무너진 2200선
  • 뉴시스
  • 승인 2020.02.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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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10.34)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4.78)보다 3.12포인트(0.46%) 내린 681.66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9.3원)보다 9.4원 오른 1198.7원에 마감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10.34)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4.78)보다 3.12포인트(0.46%) 내린 681.66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9.3원)보다 9.4원 오른 1198.7원에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연이어 늘어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200선을 겨우 회복했던 코스피는 10거래일만에 다시 22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10.34)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1포인트(0.60%) 오른 2223.55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반락하며 하락구간을 맴돌다 2195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105억원, 1944억원을 사들였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순매도를 기록하며 340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이날 오름세 마감한 업종은 종이목재(1.56%), 보험(0.38%), 전기가스업(0.09%) 뿐이다. 나머지 섬유의복(-2.56%), 유통업(-2.08%), 운수창고(-1.90%), 음식료품(-1.57%), 철강금속(-1.42%), 운송장비(-1.41%), 건설업(-1.33%), 의약품(-1.28%), 은행(-0.99%), 기계(-0.97%), 증권(-0.96%), 통신업(-0.93%), 비금속광물(-0.75%), 금융업(-0.75%), 서비스업(-0.69%), 제조업(-0.53%), 화학(-0.25%), 전기전자(-0.13%)이 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하락세가 짙었다.

이날 LG화학(3.71%), 삼성SDI(2.84%), SK하이닉스(0.48%), 네이버(0.26%)가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1.91%), 삼성물산(-1.70%), 셀트리온(-1.38%),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차(-1.14%), 삼성전자(-0.33%)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4.78)보다 2.87포인트(0.42%) 오른 687.65에 출발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하며 전날 종가보다 3.12포인트(0.46%) 내린 681.6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홀로 725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8억원, 4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하락세가 더욱 강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6.76%)만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내림순으로 메디톡스(-3.84%), CJ ENM(-3.39%), 에이치엘비(-2.70%), 휴젤(-2.44%), 스튜디오드래곤(-1.79%), 펄어비스(-1.52%), 케이엠더블유(-1.43%), 원익IPS(-0.14%) 등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국내증시는 지난밤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는데 특히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유입되자 결국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접촉자가 많았던 점을 감안 확진자 수 급증은 예견된 부분이었으나 시장에서는 이 여파로 매물 출회된 모습"이라면서 "다만, 사스와 메르스나 신종플루 사태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낙폭은 제한된 걸로 보이며 더 나아가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 영향도 긍정적으로 이날만 본다면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전일 부각된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추정하는데 전국적인 확산이 아닌 일부 특정 지역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고려해 영향이 제한된 걸로 보인다"면서 "한편, 중국 증시가 부양정책에 기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작용했고, 트럼프가 대 중국 규제 강화를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일부 완화 된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실적과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반도체 업총이 급등하며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84포인트(0.4%) 상승한 2만9348.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6포인트(0.47%) 오른 3386.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4.44포인트(0.87%) 상승한 9817.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156만7000건으로 전달보다 3.6% 줄었다고 밝혔다.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해 12월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이는 시장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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