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시노와 쿠우ㆍ하루,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ㆍ장원청, 1493ㆍ찰스 만
[새 책]시노와 쿠우ㆍ하루,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ㆍ장원청, 1493ㆍ찰스 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2.2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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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와 쿠우』는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유기견과 온몸에 상처투성이였던 길고양이가 한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다. 발견 당시 이미 10세를 넘긴 유기견 시노에게 치매라는 병이 찾아오자 길고양이 쿠우는 시노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은 채 극진한 간호를 해준다. 시노는 보행에 장애가 나타나 앞으로 걷지도, 뒷걸음질을 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고 심지어 스스로 먹이를 먹지도 못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되었다. 처음에는 이처럼 낯선 시노의 모습을 지켜만 보던 고양이 쿠우는 점점 적극적으로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자리만 빙빙 도는 시노의 걸음 방향을 유도하고, 오른쪽으로 넘어지려는 시노의 몸을 지지하고, 시노의 상태가 안 좋아 보일 때면 잽싸게 주인에게 달려가 위험을 알린다. 두 유기동물이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사람들은 커다란 감동, 소중한 인연의 의미, 진실한 사랑 등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치매에 걸린 노견을 간호하는 고양이 이야기는 당신에게 반려동물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마음에 새기도록 해준다. 또한 동물들이 보여준 뜨거운 감동은 '세상에 작은 인연이란 없다'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144쪽, 알파미디어, 13,800원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150만 부 이상이 판매되 책으로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75가지를 정리되어 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취를 이루는 방법부터 행복을 위한 심리법칙까지 살아가는 데 꼭 알아둬야 할 인간 심리법칙을 총망라했다. 세상을 살다가 뜻밖의 고난과 부딪칠 때,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나와 타인의 심리 속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를 알아내 대처할 수 있게 해주고, 단점을 장점으로 끌어올려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심리법칙을 소개한다. 또한 인간관계를 술술 풀리게 하기 위한 심리기술과 평범함을 넘어서는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지도 알 수 있다. 자아 인식, 인간관계, 투자와 소비, 행복, 직장 생활, 감정 조절 등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심리학이 답한다. 그밖에도 무릎을 치게 만드는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 가득하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관점이 확대되고 사람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336쪽, 미디어숲, 15,800원

 

 

△『1493』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술가 찰스 만의 신작으로 콜론의 탐험대를 필두로 유럽 식민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탄생한 ‘호모제노센Homogenocene(균질화·동질화된 인류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기원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콜론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경제·생태계 변화가 근대 사회를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갔는지를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을 끌어들여 역동적인 스토리로 엮어낸다. 노예제의 위험과 야만성을 제일 먼저 경고하고 나섰던 영국이 말라리아와 황열병에 무릎 꿇고 흑인 노예무역에 기댈 수밖에 없던 속사정, 신대륙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인디언과 아프리칸의 수백 년에 걸친 연대, 아프리카 노예로 태어나 기독교도가 되고 스페인 정복자로 살다 간 후안 가리도의 생애와 그가 예배당 뒤뜰에 심은 세 알의 밀이 바꿔놓은 대륙의 풍경, 천연고무를 둘러싸고 벌인 서구 각국의 치졸한 싸움과 그 막후 조종자인 미세물체들의 괴력 이야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촘촘하고 재밌다. 콜럼버스적 대전환은 21세기를 사는 지금 우리의 일상을 만들어낸 출발점이자 엔진이다. 텃밭의 식물들, 거기에 붙어사는 벌레들, 각종 생활소품과 손안의 디지털 기기들까지 전부, 다. 하지만 한순간 이 모든 것을 회수해버릴 수도 있다. 왜 그런지 알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784쪽, 황소자리,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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