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추경 협조할 준비돼있다…與와 머리 맞댈 것"
황교안 "추경 협조할 준비돼있다…與와 머리 맞댈 것"
  • 뉴시스
  • 승인 2020.02.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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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현실 돼"
"사태의 위중함을 축소, 외면해선 안 된다"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하라"
"청와대와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정치권, 우한 폐렴 정쟁 수단 활용 안돼"
"통합당, 선거운동서 시민 불편 주지 않겠다"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5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예비비든 추경(추가경정예산)이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가장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여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15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 국민들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감염이 확산 일로이며,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한 폐렴 사태는 전 국가적 위기다. 사태의 위중함을 더 이상 축소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미래통합당은 이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도 조금 더 힘을 내고, 감염에 적극 대비하기 바란다"며 "당장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지만,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하라. 시진핑 주석 방한 추진이 입국금지 실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돼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해 보다 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에 국민들은 더 큰 불안을 느낀다. 청와대와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도 당부한다. 우한 폐렴 위기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 정치세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말꼬리를 잡는 등 낡은 정치는 지금 절대 금물이다. 선거운동용으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시민들께서는 다수가 모이는 집회, 행사 참석 등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감염 우려, 경기 침체 등으로 큰 고통에 시달리시는 국민 여러분, 힘내라"며 "우리는 반드시, 기필코 극복해낼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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