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화랑미술제 이모저모
2020 화랑미술제 이모저모
  • 최준영 기자
  • 승인 2020.02.2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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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우려 속에서 지난 19일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2020 화랑미술제가 23일 오후 5시 예정했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 현장 방문 관람객수는 약 13,000여명으로 집계되었으며 110개의 (사)한국화랑협회 회원화랑이 참가, 총 530여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3,000여점의 조각, 설치,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관람장에 입장하여 가장 먼저 만나본 작품은 갤러리현대에서 전시한 이우환 화백의 '조응'이었다. 하얀 캔버스 위에 정갈한 붓 터치를 살린 짙은 회색의 여섯 개 점은 이우환 화백만의 여백의 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갤러리현대

바로 옆 부스 예화랑에서는 겹의 회화를 추구하는 단색화 2세대 대표작가 장승택의 'Layer Colors Painting전'이 열렸다. 갤러리현대 맞은편 노화랑 부스에서는 이원희 작가의 '죽령에서' 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요즘 화가들이 즐겨 쓰는, 수성으로 재개발된 아크릴 칼라를 쓰지 않는 이원희 작가는 동일한 유화물감, 동일한 붓으로 인물초상화와 풍경화의 다른 질감을 잘 소화해낸 작가다.

예화랑

이외에도 이공갤러리는 이지현 작가의 'Dreaming Books'를 선보였으며 예송갤러리에서는 황학만 작가의 '공간배열'이 인기를 끌었다. 마산현대미술관 부스에서는 이명숙 작가의 '연결성' 작품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노화랑

특히 작고한 김점선 작가의 '빨간말'을 전시한 동숭갤러리, 최영욱 작가의 '카르마'를 선 보인 제이제이중정갤러리, 보이지 않는 것의 가시화를 시도한 권현진 작가의 'Visual Poetry' 시리즈를 전시한 유중아트센터 등이 눈길을 끌었다.

동숭갤러리

경기문화재단은 <아트경기 특별전: 평평-팽팽>을 통해 김상균, 김원진, 라오미, 박미라, 박수환, 박용식, 박재영, 박진희, 옥정호, 윤목, 이계월, 이효주, 조문희, 최은경 등 14명의 작가를 소개하였다.

아트경기 특별전

또한 토크라운지에서는 차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김태은 교수의 '미술의 치유적인 힘 - 그림 속에 담긴 비밀 -'을 비롯한 다양한 세미나가 열렸다.

'미술의 치유적인 힘' 세미나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협력하여 페어장을 관람하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 구매할 수 있는 '2020 화랑미술제 X 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을 준비하였다. 오프라인 전시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3월 31일까지 네이버 아트윈도에서 작품들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한 2020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공모전 ZOON-IN에서 선정된 10인 작가(가나다순 : 김나나, 김미래, 김종규, 김춘재, 보라리, 양현모, 유재연, 이빛나, 이정인, 이혜성) 중 3명을 선정하여 수상하는 투표도 진행되었으며 대상은 이혜성 작가, 최우수상은 김종규 작가, 우수상은 이빛나 작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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