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2월 한은 금통위, 성장률 2.1%·금리 25bp 하향 예상"
하나금투 "2월 한은 금통위, 성장률 2.1%·금리 25bp 하향 예상"
  • 뉴시스
  • 승인 2020.02.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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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5일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하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는 자연스럽게 4월로 이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중심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 국내 확진자수는 지난 17일 30명에서 21일 204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고 주말 동안 559명이 추가돼 24일 기준으로 830명을 넘어섰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 상황은 국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연간 GDP 성장률 하락폭이 2015년 메르스 당시(-0.2%)를 넘어서는 시나리오에 해당한다"며 "1분기 국내 GDP는 전분기 대비 약 0.3% 감소하고 올해 연간 성장률은 1.8% 내외로 하락할 위험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2월 1~20일 조업 일수를 고려한 국내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했다"며 "22일 중국 기업연합이 발표한 중국 기업의 직원 복귀율, 가동률은 각각 66%, 59%로 아직 상당부분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정상화 지연은 국내 제조업에도 차질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위축, 수출둔화로 국내 경제성장률 1.8% 내외 하락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실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로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이후 국고3년은 1.10~1.20%에 머물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경제가 2분기 중에도 정상화되지 못하고 공급망 훼손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미국의 금리 인하는 한국 추가 인하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며 "지난 14일 이후 미국의 국고채 3·5년 금리 역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국고채 금리간 역전은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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