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중장년층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위험 낮춘다
커피가 중장년층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위험 낮춘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2.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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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잔 정도의 커피는 중장년층 남성의 대퇴골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요추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위험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광주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성 271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뼈 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커피 섭취와 골밀도 골다공증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 노르웨이 남성 약 7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커피를 즐기는 남성의 30년 뒤 골절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일일 커피 섭취량에 따라 마시지 않는군, 1잔 마시는군, 2잔 마시는군, 3잔 마시는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량에 비례해 대퇴골 골밀도가 높아졌다. 특히 2잔군에서 대퇴골의 골감소증 골다공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 2잔군의 요추에 골감소증 골다공증 발생 위험은 1잔군이나 3잔군의 약 25%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테스토스테론을 높여 남성의 골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뼈의 교체와 흡수의 70%는 에스트로겐, 나머지 30%는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조절된다"고 말했다.

남성의 골 대사에선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5잔의 카페인 함유 커피를 마신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하루 5잔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남성보다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울러 커피의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겐산이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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