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와 모간에 곰팡이균이 기생하며 생기는 질환
두피와 모간에 곰팡이균이 기생하며 생기는 질환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2.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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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와 모간에 곰팡이균이 기생하며 생기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 두부 백선이다. 유아나 학령기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 감염을 일으키는 백선균 중 마이크로스포룸과 트리코파이톤 졸류에 속하는 균에 의한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발생하거나 환자가 사용한 옷, 수건, 빗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발생하거나, 고양이와 개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두부백선의 증상으로는 두피나 머리가 끊어진 부위에 둥그런 비늘 같은 각질이 생기며, 두피 일부분이 비늘 같은 회색 혹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두피에 조그만 검은 점 같은 것이 생기고, 머리가 잘 끊어지거나 뽑힌다. 두피 일부분에 통증이 있다.

직접 도말검사 및 진균 배양검사는 병변부위 머리카락과 피부 각질을 긁어서 실시한다. 의심되는 병변에 우드등을 쪼이면 황녹색의 형광을 관찰할 수 있다.

두부백선의 치료는 감염 위치에 따라서 항진균제 약물을 복용하거나 국소 연고를 도포하기도 한다. 모발이나 손, 발톱에 감염시 반드시 먹는 항진균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2차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 상태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약물은 보통 6주 이상 복용하게 된다. 약물 복용 후 바로 호전이 보이지 않더라도 처방에 따라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얼마간 더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드물게 두부 백선은 염증성 질환인 독창을 일으킬 수도 있다. 독창은 두피에 딱딱하고 노란 가피를 형성하고 누르면 고름이 나온다. 독창이 생기면 머리가 끊어지고 대신에 쉽게 떨어져 나가거나 뽑히게 된다. 독창은 곰팡이균에 대한 과도한 반응때문에 생기며 영구적인 상처와 모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균을 옮길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머리 위생을 청결히 하도록 한다. 병변 부위의 머리를 짧게 깍고 머리를 자주 감아주는 것이 좋으며 샴푸는 5분 정도 유지한 후에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의사에게 처방받은 항진균제 샴푸를 사용하면 균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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