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체중, 체형, 자아상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질환
자신의 체중, 체형, 자아상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질환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2.28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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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식사를 하고 나서 살이 찌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는 질환을 대식증이라고 하며 보통 성인 초기에 생긴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대식증 환자들은 자신의 체중, 체형, 자아상에 대해서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하루나 이틀쯤 굶고 난 뒤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같은 고열량 음식을 엄청나게 먹는다. 이렇게 과식을 한 뒤 구토를 유발하거나 하제를 먹거나 지나친 운동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려 한다.

하루에 한 번이나 여러 번 과식한 후에 구토를 하며, 음식을 항상 갈구 한다. 또 혼자서 비밀리에 먹는 것 때문에 고립된 느낌이 든다. 과식 후에는 죄책감과 혐오감을 느낀다.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과식 후에는 복통과 함께 배가 너무 부른 증상으로 괴로워 하며 몸이 쇠약해 진다. 잦은 구토로 치아의 법랑질이 녹는다. 구토를 하면서 손가락 관절 부위에 상처가 생기며 식도에 손상이 생겨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식증은 음식에 대한 환자의 태도를 보고 증상의 정도를 평가한다. 또 우울증, 불안, 약물중독 등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혈액 내 화학적 불균형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식사 질환 분야의 전문치료사에게 인지치료를 받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대식증이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료 후에도 80%는 과식하는 빈도는 줄어들지만 몇 주나 몇 개월 후에 재발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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