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만 오면 날아다니는 뮌헨 나브리, 벌써 6골째
런던만 오면 날아다니는 뮌헨 나브리, 벌써 6골째
  • 뉴시스
  • 승인 2020.02.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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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UCL 모든 골 런던 연고팀 상대로 기록
바이에른 뮌헨 세르쥬 나브리.2020.02.26
바이에른 뮌헨 세르쥬 나브리.2020.02.26

 바이에른 뮌헨(독일) 공격수 세르쥬 나브리에게 런던은 '약속의 땅'일까.

나브리가 또 다시 런던 클럽들에게 한 방을 날렸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나브리는 홀로 두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3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로 첼시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첼시전 멀티골로 나브리의 올 시즌 챔스리그 총 득점은 6골로 늘었다. 공교롭게도 모든 득점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팀과의 런던 원정에서 기록했다.

나브리는 지난해 10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조별리그 B조 원정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퍼부어 팀의 7-2 대승을 안겼다. 당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토트넘은 나브리를 막지 못해 안방에서 굴욕을 당했다.

챔스리그 출범 후 초반 6골을 같은 국가를 상대로 넣은 선수는 나브리가 유일하다.

올 시즌 EPL과 챔스리그 런던 경기에서 나브리보다 많은 골맛을 본 이는 해리 케인(토트넘), 손흥민(이상 토트넘),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 타미 에어브러햄(첼시·이상 10골) 뿐이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델레 알리(토트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날)도 단 두 경기만 뛴 나브리보다 런던에서의 득점이 많지 않다.

나브리에게 런던은 익숙한 곳이다. 또 다른 런던 연고팀인 아스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임대를 떠났다. 뮌헨의 품에서 마침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나브리는 과거 꿈을 키웠던 런던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고 있다.

나브리는 런던 경기를 즐기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 이곳에는 많은 친구가 있다. 오늘도 많은 친구들이 경기장에 왔다. 그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또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나폴리(이탈리아)가 홈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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