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에 잘 생기는 치핵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에 잘 생기는 치핵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2.28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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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위 및 직장 하부에 팽창되고 부풀어 오른 혈관 덩어리가 형성된 것을 치핵이라고 한다. 팽창된 혈관에서 출혈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 치핵은 위치에 따라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눈다. 

항문 입구 밖에 피부로 덮힌 부분에 생기는 치핵을 외치핵이라고 하며 치핵내에 핏덩어리가 생기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덩어리로 만져진다. 내치핵은 항문관 및 하부 직장에 생기며 통증이 없이 배변시 항문밖으로 튀어나오고 피가 나올 수 있다. 

치핵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나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에 잘 생긴다. 그외 노화, 만성변비, 설사, 임신, 유전적인 요인, 잘못된 배변습관, 관장이나 변비약의 남용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핵은 배변 시 탈홍, 출혈, 항문 주위의 가려움증,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면 악성종양을 의심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치핵에 의한 출혈은 선홍색의 피로 응고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치핵의 진단은 증상, 의사의 진찰, 내시경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치핵은 악성종양과 동시에 존재 할 수도 있으므로 출혈,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핵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1도 치핵과 2도 치핵의 경우 많이 이용된다. 변완화제로 변비를 완화시키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다. 좌욕이 도움이 된다. 

치핵을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으로 3도 치핵과 4도 치핵의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치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좌욕을 실시한다. 항문 수축운동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또, 오래 앉아 있거나 직장생활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배변 시 양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과음은 치핵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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