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물체, 활동, 상황이 무섭고 피하고 싶을 때
특정한 물체, 활동, 상황이 무섭고 피하고 싶을 때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3.02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정한 물체나 활동, 상황이 심하게 무섭고 피하고 싶은 느낌을 공포증이라고 한다. 공포증은 10대 후반과 성인 초반에 가장 흔하며 성별이나 유전적인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공포증이란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환자는 두려운 물체나 상황을 피하려 하고 이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공포증을 일으키는 상황에 접하면 공황발작이 생기는데, 불안하고 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공포증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지만 단순 공포증의 경우에는 과거의 경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폐쇄된 공간에 갇혔던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폐쇄공포증이 생길 수 있다.

사회공포증이나 광장공포증 같은 복합 공포증의 원인 역시 불확실하지만 이것은 불안해하는 경향으로부터 생긴다. 어떤 환자는 유발인자가 된 스트레스 상황을 기억하기도 하는데, 나중에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다시 불안해 진다. 대부분의 사화공포증도 극심한 공포가 생기는 사회적인 환경에서 시작된다.

공포심을 일으키는 물체, 동물, 상황에 노출되거나 단순히 생각만해도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심계항진이 나타난다. 그리고 땀이 나면서 떨리고 구역질이 난다. 숨이 차다.

모든 공포증에 공통적인 점은 이를 회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활동이 제한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불안과 공황발작이 생기기도 한다. 때로는 공포증을 가진 환자가 두려움을 이기려고 알코올이나 약물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공포증이 심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 공포증은 탈감작 치료와 같은 행동치료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상황이나 물체에 조금씩 노출되면서 안정을 취하게 된다. 가족들도 환자를 돕는 방법에 대해 배우도록 한다.

단순 공포증은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지만 사회공포증이나 광장공포증 같은 복합 공포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다. 탈감작 치료로 광장공포증의 90% 이상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