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양효진 활약' 현대건설, GS칼텍스 잡고 선두 복귀(종합)
'정지윤·양효진 활약' 현대건설, GS칼텍스 잡고 선두 복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3.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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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 제압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8) 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벗어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은 20승7패 승점 55.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등 17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양효진도 16점으로 거들었다. 이날 4개의 블로킹을 추가한 양효진은 남녀 프로배구 최초 개인 통산 블로킹 1200개(통산 1202개)를 돌파했다.

헤일리는 14점을 기록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GS칼텍스는 2위(18승9패 승점 54)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9-9에서 정지윤이 속공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13-12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고, 황민경의 블로킹과 퀵오픈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20-16에서는 양효진이 연달아 3점을 올리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가져갔다.

초반 9-13으로 끌려간 현대건설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GS칼텍스를 따라갔다. 14-15에서는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러츠와 한수지, 강소휘를 앞세워 다시 21-18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GS칼텍스의 범실과 정지윤의 공격 등을 엮어 21-21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반면 GS칼텍스는 범실을 하며 흔들렸고, 이 틈을 현대건설이 놓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3-21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0-9에서 양효진이 블로킹 2개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5-13에서는 정지윤과 헤일리의 연속 득점,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3으로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5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 대 KB손해보험의 경기,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01.25.
25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 대 KB손해보험의 경기,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01.25.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23-25 22-25 26-24)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9승13패 승점 56으로 3위를 유지했다. 4위 OK저축은행(16승16패 승점 50)과는 승점 6점 차가 난다.

KB손해보험은 5연패에 빠졌다. 10승23패 승점 31이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30점(공격성공률 53.57%)으로 활약했다. 전광인은 20점으로 힘을 보탰고, 신영석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12-11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도망갔다. 16-12에서는 다우디의 후위 공격과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9-14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14-12에서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15-13에서는 다우디의 오픈 공격에 이어 전광인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18-13으로 달아났다. 전광인은 23-21에서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다.

KB손해보험은 13-13에서 내리 4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23-21에서 연속 범실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KB손해보험은 23-23에서 마테우스의 퀵오픈과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정리했다.

4세트도 KB손해보험의 흐름이 계속됐다. 19-17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에 이어 다우디의 공격을 마테우스가 가로막았다. 24-22에서는 마테우스의 후위공격이 터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4-0으로 치고 나갔지만, KB손해보험도 계속해서 따라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9-7에서 마테우스의 퀵오픈과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에 당하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양 팀은 시소 게임을 벌이며 듀스에 돌입했다.

현대캐피탈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23-24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춘 뒤 다우디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앞섰다. 이어 신영석의 속공으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가 37점, 김정호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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