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코로나19 타격' 예술인 돕는다..공공일자리 확대·무료 대관 등
부산문화재단, '코로나19 타격' 예술인 돕는다..공공일자리 확대·무료 대관 등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3.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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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부산문화재단은 공공일자리 확대와 문화시설 무료 대관 등을 골자로 하는 '힘내라! 부산 예술인'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종 공연과 전시 등 창작활동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지원은 공공일자리 확대, 재단 사업 선급금 지급, 문화시설 무료 대관, 후원 캠페인 등으로 이뤄진다.

공공일자리 사업의 경우,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예술인 파견 지원-예술로' 사업 예산을 기존 3억 1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했다. 예술인들을 채용하는 기업에 부산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산 확대로 혜택받는 예술인이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70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문화재단과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금과 상관없이 선급금을 지급(계약 기간 30일 이상 남은 경우)키로 했다. 감만창의문화촌 시설에 입주한 작가들에게는 관리비를 올 상반기 동안 면제해준다.

아울러 공연과 전시 일정들이 올 하반기로 무더기 연기되면서 장소난이 예상됨에 따라 F1963, 한성1918, 사상인디스테이션, 홍티아트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무료로 대관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후원 캠페인도 펼친다. 모인 기부금은 민간 소극장과 갤러리 등 소규모 예술공간 방역 지원, 관객용 마스크 지원, 창작활동 지원,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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