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시환, 다저스와 연습경기서 4이닝 4K 무실점 호투
한화 장시환, 다저스와 연습경기서 4이닝 4K 무실점 호투
  • 뉴시스
  • 승인 2020.03.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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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장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장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하는 투수 장시환(33)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장시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49개의 공을 던진 장시환은 삼진 4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최고 시속 145㎞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 2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낸 장시환은 3회말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장시환은 4회말에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17~201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장시환은 지난해 11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지난해 토종 선발진이 무너져 고전했던 한화는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롯데에 내주고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영입했다.

장시환은 구단을 통해 "연습경기지만 다저스를 상대한 덕에 긴장감 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내 공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구속보다는 경기 운영 쪽에 중점을 뒀다. 포수 최재훈의 사인대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뽑아냈다. 포수 최재훈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최재훈은 "타격 부분에서 당겨치기보다 타이밍을 맞춰 밀어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코스가 좋아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장시환의 구위가 훌륭했고, 김민우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된다"며 "야수들도 기대했던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이대로 캠프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흡족함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는 미국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룰로 치러졌다.

이로 인해 개빈 럭스와 오스틴 반스는 각각 3차례, 2차례씩 타석에 들어섰다.

7회초 한화의 공격 중에는 다저스 투수가 예정된 투구수를 채우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닝이 종료되기도 했다. 또 다저스가 출전 예정 투수를 모두 내보내지 못해 한화가 10회초 공격을 했다.

한화는 "다저스 측이 이런 룰을 경기 전과 경기 중 요청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한화의 4-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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