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맨' 이청용 "서울은 특별한 팀…위약금 논의 중"
'울산맨' 이청용 "서울은 특별한 팀…위약금 논의 중"
  • 뉴시스
  • 승인 2020.03.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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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입장차…존중해줬다"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05.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05.

 프로축구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푸른 용' 이청용(32)이 친정팀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5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더 들어서 국내 팬들 앞에 서는 것보다 어느 정도 레벨에서 뛸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 10년 전 볼턴과 월드컵에서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저를 보여드릴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최근까지 활약했다.

이청용은 "서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이고 축구 선수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곳이다. 나에겐 여전히 특별한 팀이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 마음이 변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복귀 기회가 왔을 때 서울만 생각했다. 그렇지만 선수가 꼭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서로 입장 차이가 있었지만 존중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5.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5.

2009년 이청용이 서울을 떠날 때 K리그 복귀 시 타 구단과 계약하면 위약금을 내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위약금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없다. 추후 서울과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국내 팬들에게 저를 보여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국내 최고 구단 중 하나인 서울도 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위약금은 기성용(마요르카)보다 적은 6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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