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도 '코로나19' 직격탄…대표팀 선발전도 연기
사격도 '코로나19' 직격탄…대표팀 선발전도 연기
  • 뉴시스
  • 승인 2020.03.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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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선발전 횟수 줄일 수도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 한국 남태윤이 사격하고 있다. 남태윤은 8위를 기록했다. 2018.09.03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 한국 남태윤이 사격하고 있다. 남태윤은 8위를 기록했다. 2018.09.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사격도 그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5일(한국시간) "이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정부가 입국을 제한하면서 일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사격은 도쿄올림픽에서 총 14장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0m 공기소총 세계랭킹 18위 남태윤(동국대)이 추가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ISSF의 결정으로 무산됐다.

사격은 국가별 쿼터를 딴 뒤 국내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 선수를 가린다.

그러나 국내 선발전도 코로나19로 막혔다.

대한사격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 1~2차 선발전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1~2차 선발전은 4월5일부터 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 계획이었다. 연맹은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성 및 선수·임원의 안전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은 5차까지 열린다. 3~5차 선발전은 5월6일부터 14일까지 계획돼 있다. 장소는 창원과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대구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계속 추이를 지켜보면서 1~2차 선발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현재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사격장이 폐쇄돼 무관중 경기도 어렵다. 화약총의 경우 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전 횟수는 가능한 유지하려는 입장이지만, 엔트리 마감 제출 등이 임박해지면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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