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코스닥150 정기변경, '금융업' 대거 편입 전망
다가온 코스닥150 정기변경, '금융업' 대거 편입 전망
  • 뉴시스
  • 승인 2020.03.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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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지수 구성의 방법론이 개편된 이후 첫 정기변경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산업군별 안정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특정 섹터에 대한 비중이 줄고 금융업종의 대거 편입이 예상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4월 최종매매일을 기준으로 6월 코스닥150지수 편입 종목을 공개한다. 코스닥150의 정기변경은 매년 6월과 12월에 2번 진행된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로 인해 해당 종목들에 대한 수급에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번 코스닥150지수 구성에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작년말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코스닥 150 지수산출방법론 개선’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을 폐지하고 개별 산업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산정해 구성한다. 또 GICS 산업군 분류기준을 채택했으며 금융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했다. 기존에는 비기술주에서 산업군별로 우선 종목 선정한 후 150종목에 미달하는 잔여 종목을 모두 기술주에서 시가총액 순으로 선정했다.

이는 기존 코스닥150에서 바이오 섹터에 대한 비중이 과도하게 높았고, 지수가 바이오 섹터에 의존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기술주와 비구술주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을 고려하고 IT와 바이오 중심으로 분류하던 방식을 탈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6월 정기변경에는 새롭게 추가된 금융섹터 종목들의 대거 편입이 예상된다. 금융섹터는 심사 대상 섹터가 아니였기 때문에 기존종목수가 없어 시총 및 거래대금 조건을 만족할 경우,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투자업계는 금융업종 가운데 유비쿼스홀딩스, 상상인, 다우데이타, 이베스트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의 편입이 예상했고, 정보기술섹터에서는 아이티엠반도체와 KH바텍을, 산업재에서는 비츠로셀의 편입을 전망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초 데이터를 바탕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며 "산업군별 시총 상위권에 속해 있어 향후 주가변동을 감안하더라도 편입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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