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관절 등 내부 장기의 결합조직이 두꺼워 지는 질환
피부, 관절 등 내부 장기의 결합조직이 두꺼워 지는 질환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3.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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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와 관절 등 내부 장기의 결합조직이 두꺼워지는 질환을 경피증이라고 한다. 경피증은 20~5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여성들에게 흔하다. 때로 가족력을 보이며 흑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전신성 경화증으로 알려진 경피증은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체 구조들을 결합시키는 결합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는 것이다. 이렇게 결합조직이 손상되면 조직, 특히 피부조직이 위축되고 단단해진다. 경피증은 우리 몸이 자신의 결합조직을 공격하고 손상시키는 항체를 만들어 내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때로 가족력을 보이고 흑인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관여하리라 생각된다. 경피증은 남성보다 여성들이 거의 4배 이상 잘 걸리며, 50세 미만의 성인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경피증은 일반적으로 피부와 관절을 손상시키지만 다른 장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추위에 민감해지고 피부가 하얗게 변하며 통증이 생긴다. 손가락에 궤양이 생기며 일부가 단단해지기도 한다. 손과 손가락에 종창이 생긴다. 관절통이 생기는데, 특히 손가락 관절이 많이 아프다.

경화증이 폐에 나타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어떤 경피증 환자들은 고혈압이 생기며, 나중에는 신부전으로 발전한다.

증상과 진찰을 통해 경화증이 의심되면 특정 항체를 찾기 위해 혈액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또 피부조직 검사를 할 수도 있다.

경피증은 완치되지는 않지만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장기의 손상을 줄이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디페니실라민 같은 약물로 피부가 두꺼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폐가 손상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가 처방된다. 관절통을 치료하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수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추위에 만감해지므로 추위에 민감해지므로 장갑과 양말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경피증의 진행 과정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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