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여자프로농구도 2주간 리그 중단
'코로나19 여파' 여자프로농구도 2주간 리그 중단
  • 뉴시스
  • 승인 2020.03.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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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프로스포츠 모두 멈춰서
여자 프로농구 무관중 경기. (사진 = WKBL 제공)
여자 프로농구 무관중 경기. (사진 = WKBL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자프로농구까지 정규리그를 일시 중단한다.

여자프로농구까지 멈춰서면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톱'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3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정규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리그 재개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9일 오후 7시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를 진행한 후 일시 중단에 들어간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자프로농구는 지난달 21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로 꼽히는 야구·축구·농구·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멈춰섰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개막 연기는 K리그가 출범한 1983년 이후 처음이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일부 순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시범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 것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정규리그도 상황을 지켜보다 2주 전에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던 남자 프로농구는 지난 2일부터 28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주 KCC 선수단의 전주 숙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격적으로 리그를 중단했다. 남자 프로농구가 리그 진행 중에 예기치 못한 일로 중단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지난 3일부터 V-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WKBL은 지난 2일 사무국장 회의에서 리그 중단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무관중을 유지하면서 리그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여자프로농구도 예정에 없던 정규리그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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